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지방선거에 참여한 1만798명의 출마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를 집계한 결과 선거비용 신고액수가 총 법정선거비용 상한액 4457억원의 41.3%였다고 밝혔다.
이는 98년 지방선거 때 신고된 선거비용 1413억원 보다 428억원이 가한 것.
1인당 평균 선거비용은 광역단체장 4억6499만원, 기초단체장 6064만원, 광역의원 1830만원, 기초의원 97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소속출마자들의 총 지출신고액은 한나라당이 363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민주당 298억원, 자민련 57억원, 민노당 25억원, 한국미래연합 10억원 등의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가 가장 많은 25억5681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신고했으며, 무소속인 안수원 전남도지사 후보가 가장 적은 1440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중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가장 많은 22억4845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으며,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제주도지사가 가장 적은 2억7674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선관위는 후보자별 선거비용 자료와 신고내역을 대조하는 등 서면조사를 통해 중점실사 대상을 선정한 뒤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현지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출마자의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서를 10월 20일까지 공개하고 축소, 누락, 허위 보고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시·도지사 당선자 선거비용 | ||
선거구 | 당선자 | 지출액(백만원) |
서울 | 이명박(한) | 2,248 |
부산 | 안상영(한) | 702 |
대구 | 조해녕(한) | 559 |
인천 | 안상수(한) | 572 |
광주 | 박광태(민) | 364 |
대전 | 염홍철(한) | 429 |
울산 | 박맹우(한) | 327 |
경기 | 손학규(한) | 1,902 |
강원 | 김진선(한) | 543 |
충북 | 이원종(한) | 583 |
충남 | 심대평(자) | 678 |
전북 | 강현욱(민) | 564 |
전남 | 박태영(민) | 689 |
경북 | 이의근(한) | 826 |
경남 | 김혁규(한) | 791 |
제주 | 우근민(민) | 277 |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