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등 액세서리 착용안해▼
○…장 지명자는 연한 하늘색 투피스 정장에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입었고 목걸이 귀고리 반지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 등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 중 상당수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정부 측의 무성의를 지적하자 장 지명자는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장 지명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아들의 국적문제에 관해 시종일관 추궁하는 어투로 공격적인 질문을 던진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부드러운 어투와 표정으로 장 지명자의 학문적 성과 등을 언급해주는 등 대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문회장에 나와있던 30여명의 총리실 관계자들은 장 지명자가 주민등록 이전 과정 등에 대한 답변에서 막히는 기색을 보이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으나 관련 자료를 갖고 있는 게 없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장 지명자와 총리실 관계자들은 점심시간에도 국회 의원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예상질문과 답변 준비에 들어가는 등 오후 질의가 시작될 때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성단체간부 20명 방청▼
○…이날 한국여성정치연맹,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소속 간부 20여명이 방청했다.
이들은 청문회 초반에 정대철(鄭大哲)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이 장 지명자를 소개하자 박수를 쳤다가 정 위원장으로부터 “국회에서는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고 제지당하기도 했다.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장 지명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하는 등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에어컨이 가동됐지만 TV중계용 조명 열기 등으로 후텁지근한 상황에서 사진기자들이 연방 플래시를 터뜨리자 장 지명자는 눈을 내려 감고 때때로 숨을 고르기도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