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회동 후 합의문을 통해 “지금은 모든 당력을 모아 8·8 재·보선의 선전을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할 때이며 신당론이나 개헌론 등은 8·8 재·보선까지 거론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한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지상태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자신의 최근 발언이 노 후보의 ‘선(先) 후보직 사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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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는 회동에서 “신당이 창당되면 기존의 정당은 당연히 통합 소멸되며, 그때까지 기존 정당에서의 후보 지위는 유지되는 것”이라고 밝혔고, 한 대표도 “내가 말한 기득권 포기도 먼저 후보직을 내놓으라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당 안팎의 중요한 문제들을 더욱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 밖에 “북-미간, 북-일간 관계 복원을 환영하며 2∼4일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계기로 그동안 남북간에 합의됐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문제들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실천적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