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은 5일 “기존 고속정의 노후화에 따라 국산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76㎜ 함포를 장착한 PKX사업을 연내에 착수해 2007년경 실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군이 운용중인 참수리급 고속정(PKM)은 20㎜와 40㎜ 기관포로 무장하고 있으나 대함미사일과 76㎜ 함포는 장착돼 있지 않다. 또 기존 고속정이 150t급인 데 반해 PKX는 250∼350t급으로 중형화하며 총 40여척 중 20척에 4발씩의 대함미사일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함미사일은 미국 보잉사의 하푼(HARPOON)을 개량,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며 사거리가 120∼150㎞에 달해 고속정의 공격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PKX사업은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6·29 서해교전 이후 85㎜포 등으로 중무장한 북한경비정에 대응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 올해부터 착수키로 방침을 바꾸었다.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