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감기증세 일정취소 주말휴식

  • 입력 2002년 8월 9일 21시 3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목감기 증세로 10일 예정된 통일고문 초청 오찬간담회 일정을 다음주로 연기하고 주말 이틀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청와대측이 9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목감기에 걸린 이유는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쐰 탓도 있지만, 지난달 31일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뒤 휴가일정도 취소한 채 과로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8일에도 당초 예정됐던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목이 잠기는 바람에 장관급회담 뒤로 연기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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