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방부 장관, ´인사청탁과의 전쟁´선포

  • 입력 2002년 8월 21일 14시 09분


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이 '청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 장관은 가을철 정기인사를 앞두고 이날 각급 지휘관 및 참모들에게 서신을 보내 "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말야야 한다"며 "청탁하는 간부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만일 어떤 연(緣)을 통해 청탁하는 간부는 당연히 진급이 될 우수한 인재라고 하더라도 청탁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진급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보직이나 (지역 및 출신) 안배를 초월해 그 사람의 업무수행 결과에 따라 진급되는 원칙이 지켜짐으로써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인재, 전문능력을 구비한 인재가 발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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