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하고 순탄했던 성장과정 때문에 서민 위한 행정을 할 지에 의구심 있다. 왜 건물을 누락했나. 공동소유자 11명 때문에 누락했나.
"최근에 알아보니 토지 위에 가옥이 하나 있었다. 모임을 관리하는 관리인 이름으로 등재돼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공동소유자 11명이 유명인사다.
"모임은 내가 만들지 않고 나는 나중에 들어갔다. 74년, 79년 에너지 위기 겪으면서 '석유모임'을 만들어 월 1회 만났다."
-토지 건물 매입할 때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맞다. 참여 안했다."
-장대환후보자가 대표등기자인데 서류도 복잡할텐데 왜 그렇게 했나.
"내가 대표로 돼 있다는 것을 극히 최근에 알았다. 죄송하다."
-직접 현장에 가봤다. 잔디도 깔려있지 않고 호화주택 같지는 않았다. 10여년전에 한번 다녀갔더라도 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텐데.
"5년이상 모임에 안나갔다. 생각 못했다."
-소유자가 아닌 다른 직원 이름으로 건축허가를 취득한 이유는.
"내가 관리 안해서 몰랐다."
-최초 신고에서 누락된 이유는, 미등기 이유는 행정전산망에서 안드러나기 때문인가.
"대표 명의로 땅을 등기하고 건물은 등기하지 않은 것 몰랐다."
-91년 3월에 취득했는데 그해 5월 부동산거래 정상화 목적으로 부동산 실명제가 시작됐다. 7월부터 시행됐는데.
"건물이 110평, 12명이 공유하면 내 지분은 10평 정도다. 내 관심 밖이었다."
-전현직 국영기업대표 언론인 대통령후보의 동생 등 사회저명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을 공동구입한 뒤 건물을 12년간 미등기로 둔 이유는 납득 안된다. 취득세 등록세(소액이지만)를 면탈하려는 생각 아닌가.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