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내달 10일전후 대선 출마선언"

  • 입력 2002년 8월 26일 18시 46분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26일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울산대에서 가진 현지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출마선언을 한 뒤 신당창당에 관한 내용들을 구체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부산도 방문했다. 그는 부산 고신대에서 명예 보건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인사말을 통해 “6·25전란 동안 가족들이 부산 범일동에 피란와 있을 때 태어났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팀이 월드컵 출전 48년 만에 첫 승리를 거둔 곳이 부산임을 상기시킨 뒤 “12월 대선도 월드컵처럼 축제분위기로 치러 국민통합과 희망의 정치, 깨끗한 정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의 부산 및 울산 방문에는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과 강신옥(姜信玉) 이철(李哲) 강부자(姜富子) 전 의원 등이 동행했고, 학위 수여 축하리셉션에는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유지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 의원의 후원회(회장 이홍구·李洪九)는 27일자 일간신문에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른 후원금품 모집광고를 내는 등 ‘대선 실탄’ 마련에 나섰다.울산〓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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