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주 중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 총리 후보로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현 정치상황이 요구하는 경륜을 갖춘 인사 3, 4명을 놓고 검토 중이며 가급적 금주 중에 지명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과 사전 조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사회적 신망을 받는 원로급 인사나 과거 정부 고위직을 지낸 중립적 인사 등을 대상으로 사전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