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금강산 태풍피해로 연기

  • 입력 2002년 9월 3일 11시 34분


금강산 일대에도 태풍피해가 심해 4일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이틀 연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보내 적십자회담을 이틀 연기할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사상 최악의 폭우로 금강산 일대에도 교량과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북적십자회담은 6일부터 8일까지 금강산여관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아산 관계자는 태풍 '루사'로 금강산 입구 현대아산 생활단지가 침수되고 온천장 앞 교량이 유실됐으며 온천장 주변의 전신주 2개가 넘어지고 정전사태가 빚어져 비상발전기로 온천장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정숙휴양소 앞 3거리 도로가 유실됐고 장전항∼온정각 관광도로 4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샘물공장 앞 금강1교는 교각이 내려앉았다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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