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적십자회는 3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강원도 통천, 고성지방이 태풍과 무더비(폭우)로 피해를 보는 바람에 제4차 북남적십자회담을 부득이 9월6일부터 8일로 늦추지 않을 수 없음을 통지한다”며 회담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고성군 530㎜, 통천군 525㎜를 비롯, 일부 산간지역에는 700㎜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통천군 금란리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며 “수십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