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3일 기자회견에서 “필요할 경우 북-일 정상회담 사전 준비차 평양에 파견된 ‘연락실’을 회담 종료 후에도 평양에 남겨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 시내에 임시 연락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외무성과 방위청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이날부터 회담 준비업무에 들어갔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1910∼1945년)에 대해 사죄하기로 결정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2일 요하네스버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수행 중인 기자들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