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감에서 “1910년 2월 만들어진 덕수궁 실측지도에 따르면 미 대사관 신축 부지인 덕수궁 인근 구 경기여고 부지에는 선원전 사성전을 비롯해 15개 이상의 궁궐 전각들이 있었다”며 “이 터의 지하에는 궁궐 유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일제 침략 전 덕수궁의 규모는 지금의 3배가 넘었고 특히 선원전 자리는 역대 선왕들의 영정을 모셨던 곳”이라며 “문화부는 정부 다른 부처를 설득해 덕수궁 일대를 국가지정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