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0, 21일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부친 홍규(弘圭)옹의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을 방문한 뒤 가족과 함께할 계획이다. 이 후보측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샬롬의 집’을 찾아 장애인들과 다과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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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0일 고향인 경남 김해 선영을 방문한 뒤 실향민과 일선공무원 등을 잇따라 만나 민심 파악에 나선다.
20일에는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태풍 루사로 피해를 본 김해 한림면 수해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며 21일에는 열차 편으로 상경해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리는 합동 차례 행사에 참석해 실향민들을 만날 예정. 이어 22일에는 파출소와 119구조대 등을 돌며 연휴기간 중 일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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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0일 경남 창원 마산 진해 지역의 노인 및 아동복지시설과 군부대를 잇따라 방문한 후, 이날 오후 창원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 축구대표팀과 아랍에미리트팀의 평가전을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관람할 계획이다. 21일에는 경기 하남시 선영을 찾아 성묘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형제들에게 대선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어 임진각을 찾아 실향민들을 위로한 후 지인들과 북한산에 오를 예정이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연휴 기간 중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연후 직후 움직임이 본격화될 민주당 구당(救黨)파, 탈당파와의 연대 가능성 등을 놓고 주변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21일에는 가족과 함께 경기 포천 선영에 성묘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연휴기간 중 외국인 난민과 철도 노동자, 장애인 등을 찾아가 격려하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배정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