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내달 특사 파견

  • 입력 2002년 9월 26일 01시 09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조속한 시일 내에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관계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임성준(任晟準) 대통령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빠르면 내달 중 제임스 켈리(사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북한에 특사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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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은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등 최근 남북 및 북-일 대화의 진전을 평가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포함한 안보 문제의 해결에 구체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임 수석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 착공식을 축하하고, 2월 도라산역 방문 때 언급했던 대로 철도 및 도로 연결이 남북 국민을 연결해 화합을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으며,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9월 12일 유엔총회에서 한 발언과 유엔 안보리에서 대이라크 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임 수석은 밝혔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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