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노무현은 한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가’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치자금 투명화 등 돈 안 드는 정치 △선거구제 개편을 통한 지역주의 타파 △권력집중 해소 △당정분리를 통한 정당구조 개혁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민주당도 구시대 정치문화의 틀을 못 벗고 있다”며 “허물벗는 진통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환골탈태도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 정부 교육 지방화 언론개혁 등 5대 개혁과제를 들고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지향점이 분명한데도 개혁이 정략의 대상이 된 데다 기득권층의 반발 때문에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토론회에 앞서 자신을 지지하는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위한 부산지역 교수모임’ 추진위원 10여명과 만나 부산지역 민심을 들었다. 그는 27일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