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 “신의주가 印尼보다 낫다”

  • 입력 2002년 9월 26일 23시 34분


북한의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신의주의 한 병원장은 미국의 의약품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봉황위성TV가 26일 현지발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신의주에서 가장 큰 이 병원의 원장은 “신의주가 특구로 지정된 것은 3일 전에 알았다”면서 “현재 의약품 지원이 가장 시급하며 특히 미국이 의약품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 병원의 규모는 모두 750병상으로 현재 620병상이 차 있고 진료와 치료, 입원이 모두 무료이며 주민들의 교육비와 주거비도 무료였으나 7월부터 약간의 임대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신의주를 방문한 외신기자들은 신의주 거리를 보고 인도네시아 수준보다는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신의주는 평양보다 낙후됐으나 풍경이 수려하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현재 머물고 있는 신의주호텔은 중국의 접대소와 같은 규모이며 오전 6시30분부터 1시간만 온수가 공급된다”면서 “호텔 객실은 57달러와 107달러, 147달러 등 3등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또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200여㎞를 버스로 6시간 달려야 한다”면서 “1시간 정도 거리만 고속도로였으며 나머지는 전부 비포장도로였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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