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민간공동행사준비위원회’(공동위·상임공동본부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는 30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 7층 로얄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9월18∼22일 북측 개천절 행사 주관기관인 단군민족통일협의회(회장 류미영) 관계자와 평양에서 실무대표단 회의에서 개천절에 서울과 평양에서 민족공동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월주 상임공동본부장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이념을 현실 속에 되살려 남북분단과 동서갈등, 계층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남북의 개천절 행사 공동 개최가 평화 통일을 이루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서울 사직공원에서 기념식 경축공연 문화마당이, 평양 단군릉에서 기념식 예술공연 학술토론회(인민궁전)가 각각 열린다.
개천절 준비위원회 대표단 126명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북측이 제공하는 고려 민항기 편으로 방북해 개천철 남북 공동 행사와 묘향산 단군 유적지 참배, 신천 박물관 등을 방문한 후 5일 귀국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