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첫 여성장군 탄생

  • 입력 2002년 10월 1일 15시 13분


주한미군 첫 여성장성 자넷 에드먼즈 준장
주한미군 첫 여성장성 자넷 에드먼즈 준장
주한미군 역사상 첫 여성장성이 부임했다.

1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육군의 자넷 K. 에드먼즈 준장(50)이 지난달 18일자로 경북 대구의 주한미군 소속 19전구(19戰區·한반도)지원사령부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이 부대는 한반도에 주둔중인 미군의 보급과 수송 등 각종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부대다.

이날 취임식에서 에드먼즈 준장은 "후방에서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부대의 지휘관들이라고 해서 전쟁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일선 부대에 완벽한 군수지원을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항상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소장진급 예정인 그는 또 "평소 '장군'과 '이등병'은 군의 구성원으로서 똑같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져왔다"며 "내가 장군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접은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에드먼즈 준장의 부친도 예비역 대령 출신이라고 밝혔다.

사관후보생 출신인 에드먼즈 준장은 75년 8월 소위로 임관했으며 85년 19지원사에서 군수참모를 지냈으며 사령관으로 부임전에는 미 육군성 군수참모본부에서 근무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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