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단일화 여론존중”

  • 입력 2002년 10월 1일 16시 56분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일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미지급금(약 5억6000만달러)에 대한 정부 지급보증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경비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급 문제도 사업형편을 고려해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에 맞게 (신중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집권하면 지역감정 부정부패 남녀차별이 없고 특권·특혜가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가정보원장 등 6개 부처의 장(長)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 “금강산 미지급금 정부 보증 반대”
- 기조연설 요지
- “수학공부 못해 기억 안난다”
- 정몽준 관훈토론회 일문일답

▼관훈토론회 동영상보기▼

- 정몽준 모두 발언
- 현대, 대북지원 관련
- 남북경협 유지할 것인가
- '초원복집 사태'에 대한 입장
- 재산형성 과정 문제
- 故정주영씨 정치자금 지원 문제
- 김현철씨와 만나적 있나
- 정치개혁 누구와 함께하나
- 국정운영능력 검증
- 출생문제와 축구협회장 유지할것인가
- 경제, 통일 분야

그는 이어 대북정책에 관해 “대화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적절한 상대냐고 묻는다면 쉽지 않은 문제이나 군사적 대응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문제이나 여론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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