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당초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를 11월로 잡아놓고 있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비밀 대북지원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하자 “산업은행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이긴 하지만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대출내용도 확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의 흐름이나 사용처 등은) 감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산업은행 대출의 적법성을 중점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