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産銀 일반감사 14일부터 앞당겨 실시

  • 입력 2002년 10월 1일 23시 16분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일 현대상선의 대북 비밀자금 제공 논란과 관련, 대출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한 일반감사를 앞당겨 14일부터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당초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를 11월로 잡아놓고 있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비밀 대북지원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하자 “산업은행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이긴 하지만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대출내용도 확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의 흐름이나 사용처 등은) 감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산업은행 대출의 적법성을 중점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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