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前현대상선 사장 “美병원 진단결과 나오는대로 귀국”

  • 입력 2002년 10월 6일 18시 18분


현대상선 대출금 대북(對北)송금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충식(金忠植·사진) 전 현대상선 사장이 가슴통증에 대한 정밀진단이 나오는 대로 미국에서 귀국할 것이라는 뜻을 측근을 통해 알려왔다.

김 전 사장의 측근은 6일 본보 기자에게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전 사장은 가슴통증의 원인에 대한 진단결과가 나오는 대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사장은 귀국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한 후 “하지만 귀국 날짜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전 사장은 ‘국립암센터 등 국내 병원에 있는 ×선 사진 등 몇몇 의료기록들을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지난달 20일 로스앤젤레스의 ‘퀸 오브 에인절스 할리우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전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말 가슴에 생긴 혹(흉쇄골 종괴)으로 인한 통증과 어지럼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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