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자청해 “어제(4일자) 조선일보가 최규선(崔圭善·구속 중)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0만달러를 줬다는 것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했고 김대중 편집인은 칼럼(5일자)에서 내 이름을 거론하며 조작과 공작의 결과라고 썼다”며 “다시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최규선의 측근을 만났는데, 그도 ‘내 주장이 100% 사실일 것이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이어 “김대중 편집인의 5, 6공 당시 행적을 봐도 그렇고, 오늘 쓴 칼럼을 봐도 그렇고…. 나는 그가 전형적인 파시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으면서 (내 주장을) 공작 조작이라고 한 것은 언론인으로서 도를 지나친 글이다. 어제 기사도 어떻게 그런 글이 1면 톱이 될 수 있나.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김대중 편집인이 파시스트 수법을 쓰고 있고, 그가 파시스트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