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빈非理관련 內査 가택연금 해제 불투명

중국 당국은 7일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의 비리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그를 가택연금 상태에서 나흘째 조사하는 한편 양 장관의 비리에 연루된 지방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중국 당국은 양 장관이 선양(瀋陽) 허란춘(荷蘭村) 토지를 주택단지로 불법 전용하는 과정에서 선양시 및 랴오닝(遼寧)성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양 장관에 대한 구체적 비리 혐의를 잡아내기 위해 이들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양 장관 비리와 관련된 조사 및 내사 범위를 확대함에 이에 따라 양장관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조기에 풀려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편 양 장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밀사가 그의 친서를 갖고 이미 베이징(北京)에 도착, 중국 정부와 비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7일 보도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