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0명 중 4명 이상이 ‘지지후보가 없다’고 밝혀 정치에 무관심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서울대 교내 신문인 ‘대학신문’은 연세대, 중앙대, 이화여대 학보사와 함께 4개 대학 재학생 9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대선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2.3%가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3.2%에 달해 대학생의 65.5%가 이번 대선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밝힌 대학생 가운데 21.7%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19%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후보, 12.4%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3.4%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