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대표 국회연설]한나라 “반성없이 정치공세”

  • 입력 2002년 10월 9일 19시 06분


한나라당은 9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병풍(兵風)’과 빌라문제 등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관련 9대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공적자금 국정조사 무산 책임을 한나라당에 전가한 데 대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부패정권의 책임자로서 진솔한 자기반성은 고사하고 정치공세와 자기자랑으로 일관했다”면서 “민주당이 69조원의 국민 혈세를 날리고 이를 덮기 위해 청문회를 무산시킨 것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한 특보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하려는 말을 대신한 것 같다”며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4억달러 대북 뒷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시중에 떠도는 루머 수준의 9대 의혹을 반복했다”고 공격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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