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9일 “태창 관계자 4명이 지난달 말 방북해 북측과 금강산샘물 공장 운영 문제를 협의했다”며 “양측이 금강산샘물 재반입에 합의함으로써 조만간 강원 고성군 온정리의 금강산샘물공장이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창이 금강산샘물 반입을 중단했던 이유는 북측의 합작상대방인 조선능라888무역총회사측이 과도한 이윤을 요구한 데다 생수값을 너무 비싸게 요구했기 때문. 그러나 양측은 이번에 t당 20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태창 관계자들을 먼저 초청했고, 태창의 물값 인하요구를 수용해 생수 재반입의 길이 열렸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태창과의 샘물생산 사업 재개에 적극 나선 이유는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합의로 다음달 중 남북을 잇는 임시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