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瀋陽) 건설은행에 동결된 양 장관의 어우야그룹 계좌에는 1500만위안(약 23억원)이 입금돼있으나 중국 당국은 9일자로 이를 동결하고 세금으로 내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이날 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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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야그룹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랴오닝(遼寧)성 공안청이 계좌 동결을 지시했다고 건설은행측은 밝혔다.
이 돈은 어우야그룹이 체납 세금과 정기적인 세금을 내기 위해 8일 오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우야그룹은 매월 이 계좌를 이용해 선양시 세무국에 계좌이체를 통해 세금을 내왔다.
중국이 계좌를 동결하고 세금 납부까지 방해한 것은 수사 목적 이외에도 이번 사건을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계속 이용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말했다.
북한은 중국이 신의주 특구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무리한 요구들을 계속하는 등 자국이기주의만을 추구할 경우 여러 보복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말했다.중국은 이달 초 양 장관이 1000여만위안(약 15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면서 납부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양 장관은 12일까지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베이징·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