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회 관계자는 10일 “생전 신의주 교회의 재건을 원하셨던 한 목사의 뜻을 받들어 상황이 가능해지는 대로 교회재건을 추진하기로 최근 당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 목사 안수를 받은 뒤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담임목사로 목회를 시작했다. 영락교회는 두 번째 담임지이다.
교회 재건을 위한 재원은 1992년 한 목사가 템플턴상을 수상하면서 받았던 상금(100만 달러)을 교회에 기탁해 놓은 것과 기독미술작가초대전 수익금, 기금 예치 등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재건 대상지역으로는 현재 영화관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신의주 제2교회 건물터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교회측은 밝혔다. 영락교회는 3년 전부터 신의주 지역의 결핵 소아병원, 빵공장 등을 지원해왔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