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고문 정계은퇴 하라”…親盧, ‘경선 사기’발언에 반발

  • 입력 2002년 10월 10일 19시 17분


민주당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 회장인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의 ‘국민경선 사기’ 발언과 관련해 김경재(金景梓) 김희선(金希宣) 의원이 10일 김 고문의 사과와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경선 절차를 마련한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정치개혁의 소중한 성과인 국민참여경선을 모독하고 정당민주주의의 기본인 승복의 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김 고문의 망언을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당은 즉각 윤리위원회 등을 소집해 (김 고문의) 명백한 해당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 고문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 고문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왜 국민후보냐.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후보들이 동원한 것이다”고 발언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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