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미국이 첩보당국의 위성자료를 판독한 결과 북한이 자체 개발한 소형 공작선 3척을 최근 중동에 매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첩보위성은 8월 초 최신형 소형 공작선 3척이 북한의 남포항에 정박 중인 것을 확인했는데 4일 후 이들 공작선은 중동 선적으로 보이는 화물선에 실려 대한해협을 거쳐 원산으로 옮겨졌다는 것. 이후 이 화물선은 중동으로 향했는데 화물선에 쓰인 글씨를 통해 행선지가 이란 혹은 이라크일 것으로 미국 정보기관은 추정하고 있다. 이 공작선은 시속 70㎞ 이상의 속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안당국은 이 소형 공작선이 2000년 예멘의 아덴항에서 소형 선박이 폭탄을 싣고 미군 함정을 들이받은 것과 비슷한 폭탄 충돌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