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네바합의 이행해야˝ 평양방송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4시 04분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제네바 기본합의문은 북한과 미국이 세계에 선포한 공동의 약속임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해 제네바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은 합의문이 채택된지 8년이 되는 오늘까지 아직까지 출발선에서 맴돌고 있다"면서 "지금 조(북)-미 기본합의문은 그 핵심 사항인 경수로 제공이 대폭 늦어짐으로써 파기되느냐 마느냐 하는 심각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조-미 기본합의문을 유지하는데서 긴급하게 나서는 것은 미국의 경수로 제공 지연으로 인한 우리 공화국의 전력손실 보상 문제"라며 제임스 켈리 미 대통령 특사가 핵 및 미사일과 재래식 전력 문제에 대한 요구를 전달한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방송은 끝으로 "미국이 우리와 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며 조-미관계 개선의 길로 나간다면 그것은 미국 인민의 이익에도 부합되며 먼 훗날에 가서도 옳은 처사로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