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한반도에서 안보상의 위기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최근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렇게 해야만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도 최근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국이 공화국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우리도 대화를 통해 안보상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제네바 기본합의문 서명 8주년을 즈음한 방송물을 통해 “지금 조미 기본합의문은 그 핵심 사항인 경수로 제공이 대폭 늦어진 것으로 해서 파기되느냐 마느냐 하는 심각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