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北, 원심분리기 1000개이상 조달 가능성"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43분


북한은 97년 핵개발을 시작했으며 우라늄 농축시 필수장비인 원심분리기를 파키스탄 등지에서 수백 개씩 수 차례에 걸쳐 총 1000개 이상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정보 소식통들이 “이 원심분리기들은 가동된 흔적이 아직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북한이 고농축우라늄을 원료로 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 만일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앞으로 가동한다 하더라도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해 핵무기를 완성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원심분리기는 천연우라늄에 포함된 극히 적은 양의 우라늄235를 분리해 핵분열이 일어나기 쉽게 고농축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이다. 원자폭탄에는 90%까지 농축된 우라늄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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