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마련한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무너진 학교교육을 살려낸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입시 완전자율화와 관련해 “대학입시제도는 단계적 자율화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임기 마지막해인) 2007년까지 완전 자율화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의 수학능력시험을 국가가 주관하는 학력성취도 평가로 바꾸고, 대학입시 때 이 점수가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대학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의 무너진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을 제정해 교원의 보수를 대기업 평균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민층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만 5세 어린이를 위한 국공립 유치원을 세워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행 고교평준화정책 유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서울대 지역할당제와 관련해 “지금 서울대에는 특정지역, 특히 강남 등 경제적으로 넉넉한 지역 자녀들이 많이 들어가는 불균형이 생기고 있으며 이는 빈익빈 부익부가 되기 때문에 지역할당제를 두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만 62세로 낮춰진 교원 정년을 만 63세로 다시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