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소식통은 “본인과 자녀들의 뜻에 달려 있지만 북한과의 절충을 통해 조기에 영구귀국시키기로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영구귀국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29, 30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북-일 국교정상화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피랍 일본인 지무라 야스시(地村保志·47)는 귀국 직전 북한측 인사로부터 “이제 쓸모가 없다. 가족이 함께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랍자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45)는 “아이들에게 일본에 돌아가자고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이들은 일본 체류기간 중에 발급받은 일본여권을 갖고 하네다공항에서 ‘출국’하는 형태로 북한에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이영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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