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연대’가 무산된 후 JP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JP는 이날 서울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충남 부여지구당원 1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남아있는 동지들과 함께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을 지지하고 2년 후 총선에 대비해 당을 수습, 내각책임제로 바꾼 뒤 물러날 것이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은퇴론을 일축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대통령이 있으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판한 뒤 “요즘 인기있다고 하는 사람도 하는 것을 보니 도중에 내려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정몽준(鄭夢準) 의원까지 겨냥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