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노무현후보 "실탄 들어와 흐뭇"

  • 입력 2002년 10월 29일 19시 33분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 필승결의대회를 겸한 중앙당 후원회에는 7000여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이회창 대통령’ ‘나라다운 나라, 이회창과 함께’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조부영(趙富英) 자민련 부총재,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여러분의 정성은 내일의 새로운 조국을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하고 ‘정치보복을 않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회창의 10대 약속’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한나라당은 이번 후원회의 모금 목표를 당초 50억원으로 잡았다가 7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 당직자는 “5년 전 대선을 한달 앞두고 이곳에서 개최했던 후원회보다 열기가 훨씬 뜨겁다.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100억원의 모금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모금액 총액은 하루 이틀 지나야 집계된다.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마당에서 국민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1인 1만원’ 모금운동을 통해 4만4000여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12억3800만원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게 전달했다.

국민참여운동본부는 이날까지 ‘희망돼지 저금통’ 13만개를 전국의 지지자들에게 나눠줬으며 후원금 약정서인 ‘희망티켓’을 통해 20억원가량의 후원금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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