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21세기의 첫 대통령 선거입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짓는 선거입니다. 구시대의 권위주의와 정경유착의 낡은 틀을 벗고 새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하는 선거입니다.
저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국민의 힘으로 당당히 승리할 것입니다. 특권을 뿌리뽑고 성실하게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보통국민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재벌중심의 덩치만 큰 병든 경제를 치유하고 튼튼한 일류경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남북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국운 융성의 새 활로를 개척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 위에서 대한민국을 ‘신(新)동북아 시대’의 중추국가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의 균형발전과 분권화를 실현할 것입니다. 미래를 주도할 지식정보화 사회를 완성하고 사람의 가치와 권익이 신장되는 ‘신(新)인본주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왕(王)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평생 지시만 하고 이웃의 아픔은 한번도 헤아려 보지 못한 사람을 뽑는 선거도 아닙니다. 과거가 떳떳하고 투명하면서 국민을 대통령처럼 모실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 수많은 국민이 점심값을 아껴가며 1만원씩, 2만원씩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순간들입니다. 국민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는 ‘국민대권(大權)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특정 정치세력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이 성공하는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도 있습니다.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