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한총련문제 대화로 해결"

  • 입력 2002년 10월 30일 01시 01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29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한총련에 대해 “남북관계와 제반 정치적 상황 등을 살펴볼 때 한국 사회가 저명하고 대표성 있는 학생단체를 굳이 이적단체로 법으로 금지하고 다뤄야 문제가 풀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주 시내 한 즉석음식점에서 가진 ‘시민들과 열린 대화’ 행사에서 “정치 지도자들과 법 집행하는 책임자들이 (한총련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상해 풀 건 풀고, 앞으로 안 할 것은 안 하도록 풀어 가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가 집권하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한번 풀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언제까지 한총련 간부라는 이유만으로 수배 받는 상황이 계속돼야 하느냐”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청주〓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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