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캐나다에 대사관 개설 추진

  • 입력 2002년 10월 30일 09시 43분


북한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대사관 개설을 추진중이라고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킴벌리 필립스 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지난 8월 오타와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싶다는 의향을 캐나다 당국에 전해왔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의 선발팀이 수주일 동안 오타와에서 대사관 개설 여건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와 북한은 지난해 2월 수교했으나 아직 대사를 양국 수도에 상주시키지 않고 있다.

필립스 대변인은 "캐나다 당국이 2년전 북한과 수교를 맺은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동참하고 그에 따른 규범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이달초 고위 당국자를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시인파문으로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필립스 대변인은 "캐나다와 북한의 관계 진전은 핵무기 계획을 폐기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북한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캐나다 당국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과 협의해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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