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대표단은 면회소 연내 착공을 위한 실무사항을 북측과 협의하면서 면회소 완공 전에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서신교환 확대를 요구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면회소 예정부지 한 두곳을 남측 대표단에게 공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혀 면회소 설치 문제가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대표단은 또 국군포로를 포함해 6·25전쟁 중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행방불명자의 생사확인 문제도 적극 거론할 방침이다. 한편 남측 대표 중 1명인 윤미량(尹美良·43) 한적 과장은 1972년 1∼4차 적십자 본회담 대표였던 정희경(鄭喜卿) 당시 한적 청소년지도위원 이후 30년 만에 여성으로서 남북회담 대표단에 들어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