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내달 안보협상 개최 합의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47분


북한과 일본은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수교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계획과 미사일 문제 등을 협의할 국장급 안전보장협의를 다음달 중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수교 교섭 자체는 추후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성과 없이 끝나 장기화될 조짐이다.

스즈키 가쓰나리(鈴木勝也) 일본측 수교회담 대표는 북한이 다음 수교회담을 내달 말에 갖자고 제안했지만 “귀국 후 논의를 거쳐 수일 내 답변을 주겠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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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日협상 성과없이 끝나

그는 이번 회담의 최우선 의제는 북한의 핵 개발 계획과 피랍 일본인 문제였지만 피랍 일본인 문제에 진전이 없어서 애석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북한측 차석대표인 박용연 외무성 부국장은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삼았던 이번 회담이 양국간 주요 의제에 대한 이견으로 진전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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