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합의통한 단일화" 盧 "정책달라 어렵다"

  • 입력 2002년 11월 2일 00시 02분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에 ‘후보간 합의’에 의한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그러나 노 후보측은 정 의원측의 단일화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단일화 논의는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다.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단일화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뒤, 단일화 방법에 대해 “경선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만큼 후보간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수용 여부는 둘째치고, 정 의원과의 정책적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또 경선도 없이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원천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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