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당, 예결위 계수조정 심의 소위

  • 입력 2002년 11월 4일 18시 34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을 정부 안대로 111조6580억원 규모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당은 정부 예산안 중 15∼17개 사업, 5000억∼600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이 재원을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증액 요청된 사업 가운데 시급성과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선별해 증액해 주기로 하는 등 일부 항목을 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권기술(權琪述) 의원은 “삭감 재원은 항만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이나 농어촌 투자 지원,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복지예산으로 돌릴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상임위 증액 요구분은 해당 상임위 삭감액의 80%에 한해서만 받아들이고 사회복지 부문과 교육 및 재난 대책비 예산을 집중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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