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께서 조화를 보내주시고 조문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서울 상도동 YS의 자택을 방문, 감사의 뜻을 전하자 YS는 “웬만하면 오려고 했는데 일본 일정이 빡빡해서…”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와 YS는 20분간 독대했으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후보의 방문을 받은 노 전 대통령은 “돌아가신 분께는 서운한 말씀인지 모르겠으나 이번에 돌아가신 것이 이 후보에게나 나라에 좋은 일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 모든 것이 좋게 잘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지방 일정이 잡혀 있어 6일 오후 방문키로 했고,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나중에 인사키로 했다.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