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5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은 매우 ‘흥미로운 여행(interesting trip)’이었다”며 “자세한 방북 결과는 내일(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만나지 못했다. 빅 뉴스는 없었다”고 덧붙였다.함께 방북한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 당국자들과의 대화가 긍정적이었냐”는 질문에 “우리 표정이 어둡지 않지 않으냐. 그것으로 봐서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모종의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그레그 전 대사 일행은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