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박창련 북측 위원장은 “8차 장관급회담과 2차 경추위에서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자”며 “12월 20일경 개성공단 착공식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남측 위원장인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핵문제가 조기에 해결돼야 한다”며 북측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윤 차관은 이와 함께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와 철도 연결지점을 30일 공동발표하고 공사일정표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것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들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환수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 △남측 경제시찰단에도 북한 방문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이와 관련해 북측은 개성공업지구특별법을 다음주 중 남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의결,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2차 경추위에서 논의됐던 전력지원,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사업, 개성공단 착공 등 일련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