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충남대 총학생회 초청 강연에서 "지금 (다른) 대통령후보들의 흉은 그냥 흉이 아니라 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죄인데 검찰이 덮어 버린다. 대통령은 힘이 다 빠졌나 봐. 대책이 없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은 (정보를) 줄줄 흘리고 다닌다. 국가 기강이 말이 아니다. 지도자가 당당할 때 이런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후보들의 흉을 아무 문제없게 만든 게 누구냐"고 자문한 뒤 이들 권력기관을 지목하면서 "이것을 개혁해야 한다. 누구를 어떤 방법으로 (개혁)할 것인지는 비밀이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4000억원 대북 비밀 지원설'과 관련해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를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을 겨냥해 "고발(고소)해서 수사하라고 했다가 그걸 취하해 버렸어. 답답하다. 속이 탄다"며 한 최고위원측을 비판했다.
대전=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