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경에는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실무협의, 12월 말에는 개성공단 착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8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3차 경협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개항 합의서’를 발표했다.
남북은 이날 회의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및 도로의 연결지점과 접근 노선 등을 확정하기 위해 이달 중 공동측량을 실시하기로 했다.
북측이 남측 대통령선거 이전인 12월 초 갖자고 주장해 온 개성공단 착공식은 대선 이후인 12월 말에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북측은 이달 중순 ‘개성공업지구법’을 공표하기로 했다.
또 남북경협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경협제도 실무위원회를 다음달 중 서울에서 열고, 북측 영해 통과를 위한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실무협의는 이달 중순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북측이 요구한 동해어장 공동이용, 송전방식 등 전력계통 일원화 등은 빠른 시일 안에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제4차 경협추진위원회를 내년 2월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북한에서의 일정을 마친 남측대표단 35명은 9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선양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